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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 등산화를 관리하자4 (길들이기와 관리)
JOYTRAIL 2016.06.2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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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새 등산화 길들이기

등산화를 구입하게 되면 근교 산에서 2 ~ 3시간의 가벼운 산행을 하며 길들이는 것이 좋다.


산행을 하게 되면 등산화의 특성도 파악하기 쉽고 불편한 점도 미리 알 수 있다. 그리고 등산화의 갑피(어퍼), 발 뒷꿈치를 감싸는 부분과 중창도 발에 맞게 길들여진다.


산행 횟수는 등산화에 따라 다르나, 중등산화의 경우 3~5차례 반복하여 불편함이 개선 될 때까지 시도 한다. 만약 5차례 이상 산행하였으나 불편함이 개선될 것 같지 않다면, 아쉽지만 중고장터를 이용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등산화에 따라서는 길들일 필요가 없는 등산화도 있다. 하지만 새로 구입한 중등산화를 신고 바로 장거리 산행을 가는 것은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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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산행 전 점검하기

솔로 먼지를 털어주며 끈(레이스)이나 고리(후크) 그리고 외형상으로 이상이 있는지 점검한다.

겨울 산행이라면 산행 전날 뿐 아니라 그 전부터 꾸준히 왁스칠이나 발수 스프레이로 코팅 해 주는 것이 좋다. 왁스나 코팅을 하지 않아도 고어텍스 라이닝으로 등산화 내부가 젖을 염려는 줄어 들겠지만, 등산화 갑피가 수분을 많이 머금어 등산화가 더욱 무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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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등산화 가죽과 왁스
등산화 관리를 위해 등산화 가죽과 관리 용품에 대해 알아보자.


1) 누벅가죽: 풀그레인 가죽의 최상위 면을 샌딩 처리하여 가죽 특유의 부드러운 느낌을 살렸다.


2) 풀그레인 가죽: 가죽의 원형을 그대로 살린 가죽으로 가장 튼튼하고 내구성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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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누벅 가죽, 우: 풀그레인 가죽



3) 왁스
왁스는 각 등산화 제조사가 추천하는 왁스 사용을 기준으로 하며, 이는 등산화 제조사의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알 수 있다. 물론 언급하지 않는 제조사도 있다.

등산화를 구입한 초기에는 아래의 수성 베이스 왁스나 라이트한 유성 왁스를 사용하고, 고어텍스  라이닝의 기능이 현저히 떨어진 시점에 유성 왁스를 사용 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수성 왁스의 경우 유성 왁스에 비해 방수 성능은 떨어지지만, 가죽 고유의 통기성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 특히, 발에 땀이 많으신 분들에게 추천한다.

누벅 가죽 소재는 누벅 전용 제품을 이용한다. 누벅 소재에 일반 왁스를 바르면 풀그레인 가죽의 느낌과 색깔로 바뀌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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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사의 누벅 전용 스프레이와과 일반 가죽용 스프레이



4) 왁스의 점도
아래 사진은 N사의 수성 베이스 왁스와 G사의 천연소재를 베이스로한 라이트한 왁스로 헤비한 유성왁스보다 통기성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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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사의 수성 왁스. 튜브에서 짠 수성 물감의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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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사의 라이트 왁스로 N사보다는 점도가 있다. 물에 씻으면 왁스 성분만 일부 남고 씻겨 내려가며, 왁스의 성격은 수성 왁스에 가깝다.




4. 산행 후 관리하기
1) 산행을 마친 후 등산화 내부에 잔돌 및 먼지를 털어낸다. 잔돌이나 흙은 고어텍스 라이닝에 손상을 끼칠 수 있다.


2) 인솔(밑창)을 등산화로부터 분리한다. 인솔을 바로 분리해서 건조시키게 되면 등산화 내부의 악취에 신경쓰지 않아도 될 만큼의 효과가 있다.

등산화 전용케이스를 준비하여 등산화를 넣어 두고 일상용 신발을 신고 다니다가, 산행 전에 등산화로 갈아 신는다. 산행 후에는 인솔을 분리한 후 다시 등산화 전용 케이스에 넣는다.


3) 인솔은 발에 직접 닿는 부분에다가 탈착이 가능하기에 적당히 오염되면 세척한다.


4) 등산 후, 흙이 많이 묻지 않은 경우는 가볍게 솔질을 한다. 진흙이 많이 묻은 경우는 흐르는 물에 외피에 묻은 진흙이나 흙을 제거하고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 말린다.

앞서 언급했듯이 인솔을 등산 후에 바로 분리하게 되면 등산화 내부 청소 횟수는 현저하게 줄어든다. 등산화 인솔을 2~3회 세척할 경우에 한번 정도 등산화 내부를 세척 해준다. 물론, 여름이나 우기 산행에서는 좀 더 자주 세척해 줘야한다.

등산화의 세척 요령은 아웃도어 세제를 풀은 물을 등산화 내부에 적당량 붓는다. 그리고 손이나 부드러운 솔로 가볍게 세척 후에 맑은 물로 행궈준다. 이 후,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 말린다.


5) 건조 후에는 왁스나 발수 스프레이로 관리하면 좋다. 위의 N사나 G사의 왁스의 경우 손이나, 헝겊으로 3~4회 부드럽게 발라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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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등산화 관리 용품들. 왁스 외에 냄새 제거재와 발수제도 있다.



꾸준한 관리는 등산화의 기능과 수명을 길게 해 주며, 이는 가장 중요한 장비인 등산화에 대한 애정과 등산의 재미로도 이어진다.




Photo by : 브리아, 티르티르 / Written by : 브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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