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나홀로 등산객 조난 18시간만에 무사히 구조
지난 16일 오후 7시 30분, 119에서는 연천군 지장산 인근에서 손모(55)씨가 추락해 다쳤다는 접수를 받았다. 손씨는 어두운 산속에서 발을 헛디딘 후 비탈길에서 굴러떨어져 다리 등이 다친 상태였다.
신고를 받은 119구조대는 지장산 정상부근을 수색했으나 손씨를 찾을 수 없었고, 추락한 지점이 정확히 알기 어려운 데다 날이 어두워져 구조는 난항을 겪었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다음 날인 17일 해가 밝은 뒤 손씨는 구조대가 발견하기 쉽도록 불편한 몸으로 삼형제봉 인근까지 이동했고, 신고 18시간 만인 이날 오후 1시 30분께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다행히 손씨는 크게 다치지는 않아 허리 타박상과 약간의 탈수 증세만 보였다.
경기 포천소방서 관계자는 "초행길은 전문 산악인도 길을 잃기 쉬워 해가 지기 전에 반드시 하산해야 한다"며 "하산 시간을 잘못 계산해 일몰 이후 조난되면 구조대가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으로 최대한 이동해 구조를 요청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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